일본이 두번째 도전 끝에 차세대 주력 우주발사체 ‘H3′의 시험 발사에 24년 2월 17일 오전 성공했습니다. 1년여 전인 2023년 2월 H3 로켓 1호기가 비행 중 2단 엔진이 점화되지 않으면서 실패한 이후 재도전에 성공한 겁니다.

H3로켓은 일본 우주개발기구 JAXA가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약 2조원을 들여 개발한 일본의 차세대 우주발사체 입니다.
길이 63m, 무게 574t 규모의 2단식 액체 연료 방식의 발사체 입니다. 기존 일본의 기간 발사체인 H2A에 적용되던 엔진보다 추력이 40% 센 신형 LE-9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특히 발사 준비 기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 무척 애를 썼다고 합니다. 1년에 6번까지 발사가 가능합니다.(재사용 발사체는 아닙니다.)
H3는 특히 기존 H2A, H2B 발사체의 운용 비용이 너무 비싼 탓에 상용화에 실패했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H3의 비용을 낮춰 상업성을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H2A 대비 부품수를 최대한 줄여 제작 과정을 단순하게 했으며, 전용 부품 대신에 민간 상용 부품이나 로켓의 여러 부분에 함께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부품을 썼다고 합니다. 부품 제작에는 3D 프린터도 활용됐습니다.
또한 탑재물의 무게에 따라 맞춤형으로 로켓을 변형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 제고도 노렸습니다. 1단부 엔진을 2개 또는 3개씩 선택적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했고, 1단부에 붙이는 고체 부스터도 최대 4개까지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JAXA는 H3 발사 비용이 H2A의 절반 수준인 50억엔(약 445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1회 발사 비용이 약 70억엔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인 거죠.
하지만 실제 발사 비용이 그렇게 나올지는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연간 최대 6회라는 발사 횟수도 스페이스X와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 다는 점도 일본의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관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세계 우주발사체 시장에 우주 강국 일본의 새로운 발사체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쟁이 펼쳐지고,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