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연히 유튜브 와인 콘텐츠를 보다가 어떤 유튜버가 코스트코 가성비 와인으로 이 와인을 추천하더군요.
유기농임을 강조하는 칠레산 아도베(ADOBE)였습니다.
포토샵을 만든 회사 어도비(ADOBE)와 철자가 같아 친근하면서도 어색하네요 ^^
포토품종은 대중적이고 무난한 카베르네쇼비뇽입니다.
희미하게 과거에 마셔본 기억이 있기도 한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났습니다.
팔랑귀인지라 유튜버 추천에 홀랑 코스트코로 달려가 집어 왔네요.
코스트코 판매 가격은 11,590원. 저렴합니다.
가성비가 좋은 칠레산 와인인데다가, 유기농을 강조하니 왠지 살짝 기대를 했습니다.
비비노앱의 평가는 3.6 입니다.
가격대 생각하면 그럭저럭한 평판 입니다.
하지만 평가에 참여한 인원이 그리 많지는 않은 걸 보면, 대중적인 와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코르크를 따면 유기농 와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코르크 마개에 세로로 ORGANIC을 새겨 놓은 것이 특이합니다.
처음 느껴지는 와인의 빛깔과 시큼한 향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모금 마시고, 아차차 싶습니다.
예전에 별로였던 기억이 다시 살아 나네요.
그때도 유기농에 칠레산이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똑같이 했었는데 말이죠.
맛이 좋았다면 왜 유기농이고, 비유기농 와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 봤을 텐데 그냥 찾아보기도 귀찮아 집니다.
알콜도수는 13.5%로 약간 강한편 입니다.
완전히 취해서 내가 와인을 마시는게 아니라 술이 나를 마시는 상황이라면 싼맛에 추천할만 합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과 함께하거나 손님을 대접할 때는 절대 마시지 않을 와인입니다.
저에게는 특색도 풍미도 맛도 다 별로인 와인이었습니다.
근데 그날 컨디션이 좀 별로여서 그랬나 취하긴 무지하게 취하더라구요.
■ 결 론
코스트코 와인이 다 좋은 건 아니다. 두번은 속지 않도록 잘 기억해 두자.
제 별점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