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교양 수업으로 '와인과 생활'이라는 수업을 들었었어요.
벌써 20년 전 쯤 일이네요 ㅜㅜ
당시는 지금처럼 와인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을 때였는데,
미국 맨해튼으로 어학 연수를 다녀온 친구 덕에 와인을 접한 후 관심이 생겨 학교에 개설된 와인 교양 수업을 들어 본 것이죠.
3학점 짜리 교양 수업이었는데 2시간 이론 수업, 1시간 테이스팅으로 진행되었었어요.
그때 교수님이 가성비 와인으로 추천한 와인이 두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유명한 호주와인 Yellow Tail이고 하나가 바로 칠레 산 이 YALI 였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칠레 쪽 와인들이 뜨고 있다며 말이죠.
그 후로 비싼 것 못마시니 이 두 와인이 가장 좋은 줄 알고 줄창 두 가지만 마셔대던 때가 있었죠.
그리고 지난 주말 이마트에브리데이에 간 김에 눈에 띄길래 추억을 벗삼아 오랫만에 한병을 들고 왔습니다.
YALI(얄리) 입니다.
칠레산으로 포도 품종은 Carbernet Sauvignon 입니다.
2022년 산이구요.
YALI 브랜드 중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와일드스완 라인입니다.
가격은 8,900원!
부담 안됩니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샀습니다.
와인 코너 맨 아래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마트에서 미는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비비노(vivino) 평점은 3.5
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치자면 Not Bad 입니다.
집에 와서 땄습니다.
가격에 걸맞게 스크루 마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따기 편합니다.
스크루 마개라고 무시할 것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더 편리하고 와인에 미치는 영향도 없습니다.
과거에 스크루 마개 기술이 있었다면 코르크는 아예 없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첫 풍기는 향은 시큼합니다. 나름 괜찮은 시큼함 입니다.
첫 맛은 신 맛이 많이 강조됩니다.
비비노 앱에서는 오크, 초콜릿, 매실, 블랙베리, 체리 등등 여러 향이 있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ㅜㅜ
대체로 많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넘길때 알콜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안주... 이마트 밀키트 브랜드인 피코크(peacock)의 편육 입니다.
공식 제품명은 '장충동 쫄깃한 편육'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집 앞에 있는 반찬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것 보다 낫습니다.
가격은 8,000원 정도 입니다.
(또 영수증을 안 받아서 정확한 가격이 생각 안나요..)
■ 결 론
YALI Wild Swan, 8,900원이라는 가격 대비로는 추천할 만 합니다.
삼겹살처럼 기름진 음식을 눌러줄 기능 정도의 와인이 필요하다면 추천!
그러나 풍미가 있는, 그 자체로 맛이 있는 와인을 기대한다면 비추천!
홈파티 할때 알딸딸해 진 상태에서 세번째 오픈하는 정도의 와인으로는 추천!
손님들께 내어 놓을 첫 번째 와인으로는 비추천!
종합하여 제 별점은요~
★ ★ ★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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